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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미군에 명문가상”…한화 방산 3사, 한미동맹 강화 행보
경제

“6·25 참전 미군에 명문가상”…한화 방산 3사, 한미동맹 강화 행보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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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국가보훈부와 공동으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 사업장에서 한국전쟁(6·25) 참전 미국 용사들과 주한미군 장병, 그 가족 등 총 85명을 초청해 감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의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미 해군 간호사 출신 로이스 R. 귄(98), 미 육군 하사 출신 로버트 M. 마르티네즈(94) 등 참전용사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국내 주요 무기체계인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시연, K9 자주포 시승 체험 등으로 구성돼 방산 기술력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아울러 보훈부는 대한민국에서 대를 이어 복무한 5개 가문에 ‘한미동맹 명문가상’을 수여하며, 한미동맹의 역사와 유대 강화를 상징적으로 기념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업계에선 이번 행사가 글로벌 방산 협력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내 방산업체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 만큼 이번 교류가 방위산업 미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모였다.

 

문지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방산기업으로서 영웅을 기억하며,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부 역시 올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보훈 및 미군과의 유대 강화 행사를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방산 3사의 공동 행사 개최는 과거와 달리 기업이 직접 한미동맹을 주도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명문가상 시상은 국내외 군 복무 가문에 대한 예우 차원을 넘어, 양국 간 협력의 끈을 유지하는 계기가 됐다.

 

향후 방산업계와 정부는 한미 핵심 동맹과 연계한 기술 교류, 해외 방산 시장 확대 등에서 시너지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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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