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52주 최고가 경신”…시간외도 강세 지속
엔비디아가 29일(현지시간) 뉴욕 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99% 오른 207.0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이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장 대비 6.01달러 오른 이 가격은 종전의 52주 최고가(203.15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207.98달러로 출발해 장중 212.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4.78달러까지 내려가는 등 7.41달러에 달하는 변동성을 보였다. 총 거래량은 3억 486만 8,290주로 집계됐으며, 거래대금만 635억 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5조 311억 달러(약 7,181조 8,553억 원)로 반도체 업종 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지표로는 PER(주가수익비율) 58.59배, PBR(주가순자산비율) 50.34배를 각각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53달러, 주당순자산(BPS)은 4.11달러였다. 52주 최저가는 86.62달러이며, 단기 고점과 저점 간 거리가 상당히 커진 모습이다.
주당 배당금은 0.04달러에 그쳤고 배당수익률은 0.02% 수준이다. 액면분할은 지난 6월 10일 1대 10 비율로 실시된 바 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시장에서도 주가는 207.55달러까지 소폭(0.25%) 추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반도체의 인공지능·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함께 기술주 전반의 리레이팅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매도세보다 상승 모멘텀에 대한 신뢰가 크다”며 “추가 상승 여력은 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업황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금일 미국 시장 전반에서도 기술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연준 금리 결정과 기업 실적 발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과 글로벌 반도체 업황, 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