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윤 ‘라이크 어 드라마’ 심연에 스미다”…새 앨범 감정 서사→10월 쇼케이스 예고
박채윤의 새 앨범 ‘라이크 어 드라마’가 따스한 빛으로 음악 세계를 넓혔다. 클래식의 깊은 품격을 바탕에 둔 이번 앨범은 박채윤 특유의 감정 서사가 곡마다 섬세하게 스며들며, 감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운을 전한다. 명확한 선율이 무대의 장면을 그려내듯 흐르고, 매 순간 미묘하게 변화하는 화음은 듣는 이의 마음에 오랜 파장을 남겼다.
이 신보에는 첼리스트 윤여훈과 윤석우,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한 층 높였다. 이들은 각자의 악기에서 펼쳐진 고유의 음색으로 박채윤 음악에 힘과 우아함을 더했고, 영화음악을 연상시키는 오케스트레이션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장면을 음악으로 빚어냈다. 무엇보다 다채롭게 짜인 악기 구성이 박채윤 음악의 또렷한 정체성을 보여주며, 고요함과 벅참이 교차하는 감동의 흐름을 깊게 만들었다.

이번 앨범은 클래식이 지닌 서정적 아름다움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면서, 청중과의 새로운 소통을 시도했다. 박채윤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자신만의 감정선을 곡에 실었고,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오가는 음악적 상상력이 작품 전체를 관통했다. 감정의 흐름이 단순한 선율을 넘어 삶의 서사로 확장되는 순간, 듣는 이 역시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라이크 어 드라마’의 여운은 곧 다가오는 10월 14일 김포아트홀에서 더욱 뜨겁게 타오를 예정이다. 이 무대에서 박채윤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호, 첼리스트 이길재, 세계적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와 함께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더욱이 지난 3월 발표한 ‘라이크 어 무비’의 대표곡들도 함께 무대를 채워, 관객은 깊은 음악적 서사를 풍성하게 경험하게 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연주자와 관객의 마음이 선율을 타고 만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