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 생중계 확대”…SOOP, 스포츠 IT 전방위 진출 신호탄
스포츠 생중계 기술이 아마추어 유소년 야구 대회의 현장 맞춤형 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SOOP은 6일부터 16일까지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회 대통령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중계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및 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에 참여한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스포츠 IT 업계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SOOP은 이미 2023년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지난해 제1회 대통령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에서 대회 총괄 기획 및 중계방송 제작을 맡아 경험을 축적했다. 올해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회 실시간 전 경기 생중계를 통해 대회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전 경기는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6일 개막전부터 14일 준결승, 16일 결승전까지 최종 우승팀 선정 과정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주요 기술적 측면에서는 고품질 영상 송출 및 다채널 중계 체계를 도입해, 각 경기별 주요 장면을 실시간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AI 자동 영상 분석 및 멀티 카메라 송출을 통한 하이라이트 제작 등 최신 스포츠 IT 솔루션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대비 영상 시청 편의성과 데이터 트래픽 관리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이 차별점이다.
실제 대회 현장에서는 기아 타이거즈 출신 장성호와 나지완이 직접 지도하는 원포인트 야구 레슨, 스포츠 해설가 안경현이 참여하는 스포츠 산업 잡토크 등 엔터테인먼트형 현장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는 스포츠 산업과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실질적 정보 제공으로, 참가 청소년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ESPN, 일본 NPB 등 주요 스포츠 리그가 이미 아마추어 경기 중계, AI 기반 경기 분석, 선수 맞춤 데이터 브리핑 등 첨단 중계 패키지를 본격 도입 중이다. 이에 국내 기업의 기술 내재화와 현장 경험 축적 여부가 중장기 경쟁의 변수가 되고 있다.
아울러 생중계 플랫폼 운영에 대한 저작권 및 개인정보 보호, 아동·청소년 경기 영상의 온라인 노출 관리 등 정책·윤리·기술적 기준도 점차 강화되는 추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련 정부 부처 역시 데이터 보안과 미성년자 보호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국 단위 생활체육 대회의 상시 중계 및 빅데이터 축적이 스포츠 IT 산업 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진단한다. 산업계는 이번 유소년 야구 생중계 서비스가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