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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폭발”…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전 3-2 역전승→4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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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폭발”…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전 3-2 역전승→4연승 행진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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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스며든 오라클 파크는 극적인 순간에 다시 한 번 승리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핏빛 노을이 질 무렵, 샌프란시스코의 벤치에는 기대와 긴장, 환희가 교차했다. 경기장의 열기는 채프먼의 한 방으로 극에 달아올랐고,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린 듯한 환호로 선수들에게 화답했다.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는 8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졌다. 전개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투수전으로 전개됐으며, 양 팀 모두 신중한 공격 패턴으로 맞섰다. 이정후는 이날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8회말 대타로 등장했다.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상대 투수의 변화구에 삼진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이 0.277에서 0.276으로 소폭 낮아졌다.

“끝내기 홈런 폭발”…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전 3-2 역전승→4연승 행진
“끝내기 홈런 폭발”…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전 3-2 역전승→4연승 행진

경기의 흐름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1-2로 뒤진 9회말, 2사 1루. 무게감 있는 순간 채프먼이 타석에 섰다. 애틀랜타의 마운드에서 날아온 직구를 절묘하게 받아친 순간, 공은 오라클 파크 외야 담장을 넘어 섰고, 끝내기 2점 홈런이라는 극적인 결말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은 샌프란시스코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덩달아 달아오른 관중석에서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손에서 박수가 멈추지 않았다. 채프먼은 경기 후 “팬들의 응원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게 해줬다. 모두의 승리다”고 소감을 밝히며 팀 전체의 힘을 강조했다. 팬들은 선수와 하나가 된 듯 열정적으로 경기장을 메웠고, 여운이 긴 함성이 구장에 오래 남았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4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4경기를 모두 1점 차로 가져오며 강한 뒷심을 보였다. 시즌 37승 28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한 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다.

 

6월의 바람과 함께 이어진 연승 행진 속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다시 한 번 꿈을 응축해간다. 승리의 순간마다 묻어나는 팬들의 숨결과 선수단의 동행에, 오라클 파크의 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 애틀랜타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팬들의 기대와 응원이 이들의 여정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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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이정후#채프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