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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 괴력 폭발”…디아즈, 40호 홈런 아치→삼성 3연승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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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점 괴력 폭발”…디아즈, 40호 홈런 아치→삼성 3연승 신호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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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여름밤, 르윈 디아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또 한 번 역사의 순간을 새겼다. 타석에 들어선 그가 힘차게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숨죽였다가 감탄으로 물들었다. 40호 홈런과 함께 4타점 괴력을 터뜨린 디아즈 덕분에, 삼성의 3연승 행진은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24일 KBO리그 삼성과 키움의 대결, 삼성은 초반부터 확실한 공격력으로 기세를 잡았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디아즈가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깼고, 이어 김성윤의 내야 땅볼과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4-0 리드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키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3회초 어준서가 솔로홈런, 이어 송성문의 투런포가 터지며 3-4까지 추격했다.

“40호 홈런 작렬”…디아즈, 4타점 폭발 삼성 3연승 견인 / 연합뉴스
“40호 홈런 작렬”…디아즈, 4타점 폭발 삼성 3연승 견인 / 연합뉴스

반전의 흐름은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다시 디아즈가 솔로 아치를 그리며 홈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고, 김성윤의 3루타와 류지혁의 적시타까지 이어져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4회말에도 디아즈의 2루타로 7-3, 상승세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6회초 어준서의 적시타로 따라붙었으나, 삼성의 뒷문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4타점, 시즌 40홈런과 125타점으로 KBO 리그 홈런·타점 모두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도 6이닝 8안타 4실점 투혼을 발휘하며 시즌 12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 3연승으로 7위 자리를 또 한 번 굳혔다. 팬들은 아쉬웠던 후반기 흐름에도 다시 희망을 품었고, 선수단 역시 가을야구 마지막 티켓을 향한 의지를 경기장에서 묵묵히 증명해 보였다. 삼성라이온즈의 열정과 함께하는 KBO리그의 뜨거운 여정은 계속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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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삼성라이온즈#키움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