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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신화, 브래드 피트 질주”…흥행 돌풍→글로벌 박스오피스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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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신화, 브래드 피트 질주”…흥행 돌풍→글로벌 박스오피스 뒤흔들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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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뜨거운 박수였지만, 곧 브래드 피트의 드라마틱한 도전과 재능에 이목은 고요한 숭고함으로 옮겨갔다. 할리우드 레전드의 질주는 영화 ‘F1 더 무비’에서 현실이 됐고, 관객들은 그 서사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영화가 펼치는 거침없는 질주와 섬세하게 그려진 인간의 서사는 박스오피스 순위를 빠르게 뒤흔들었다.  

 

지난 6월 27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단숨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첫 주말 1억 5,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7월 5일 기준 누적 매출 2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동시에 국내에서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하루에만 13만 5,365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은 85만 7,703명에 이르러 한국에서도 확고한 팬덤을 형성했다.  

영화 'F1 더 무비'
영화 'F1 더 무비'

이 작품은 애플이 직접 제작하며, OTT와 극장 동시 개봉 모델을 본격적으로 실현했다. 워너브라더스 배급과의 협력 아래 최종 수익이 5억에서 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애플이 이전에 극장에 선보였던 모든 영화를 합한 흥행 수익까지 뛰어넘는 엄청난 기록을 예고했다. 이러한 성적은 스트리밍 위주였던 애플의 전략 전환이 가져온 혁신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F1 더 무비’는 1990년대 F1계의 천재 유망주가 수십 년 만에 레이서로 복귀를 꿈꾸는 이야기를 펼친다. 브래드 피트만의 깊은 연기와 카리스마가 빛을 발하며, 새로운 인생의 의미와 열정, 그리고 도전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래드 피트와 극장 흥행의 만남을 두고 “충분히 오래 지속될 시너지”라며 세계 영화산업 내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번 작품이 보여준 흥행 역전은 영화계 뿐 아니라 콘텐츠 산업 전체에 새로운 시사를 던졌다. 2023년 애플 오리지널 영화들이 흥행 부진을 겪었던 상황과 달리, ‘F1 더 무비’는 OTT와 극장 개봉의 공존이 가능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증명했다. 전문가는 대형 제작사들이 플랫폼 선택의 기로에서 ‘동행’이라는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래드 피트의 세계적 브랜드 파워와, 플랫폼 경계를 뛰어넘는 콘텐츠의 확장성. 관객들은 지금, 그의 질주가 영화를 넘어 또 어떤 혁신의 물결을 일으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F1 더 무비’는 국내 주요 극장과 함께 각 OTT 플랫폼에서도 순차적으로 상영되고 있어, 다양한 관람 방식을 원하는 관객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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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피트#f1더무비#애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