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면역질환 잡는다”…가톨릭대, 미토콘드리아 이식치료 상용화 추진
미토콘드리아 이식치료 기술이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조미라 교수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2025년 대학기술 경영촉진 IP 스타과학자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기초연구 성과를 특허(IP)와 실제 치료제 상용화로 전환하는 산업적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원을 ‘국내 바이오 신약사업 혁신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미라 교수 연구팀은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용 미토콘드리아 이식 치료제의 사업화 추진을 위한 IP 고도화 및 상용화'라는 주제로 사업에 참여한다. 핵심 기술은 손상된 세포 내에 건강한 미토콘드리아(세포 내 에너지 생성 기관)를 이식해 면역 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치료가 단일 부위 대증 요법에 머문 데 비해, 면역체계 전체의 에너지 개선 및 기능 정상화라는 차별점을 가진다. 실제로 실험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이식 후 면역세포의 활성 개선 효과가 기존 치료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임상연구와 기초연구를 연계한 중개연구를 토대로, 이번 기술을 민간 특허전문기관과 협업해 상용 신약단계까지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위 특허법률사무소’ 등 민간 전문가와 IP 강화 협력을 추진, 미토콘드리아 이식치료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특허와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특허 포트폴리오 확장(IP 고도화), 국내외 제약산업 연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까지 다각적 성장방안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적으로 난치성 면역질환 시장은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미토콘드리아 기반 치료제 연구가 초기에 머무르고 있으나, 미국·유럽 일부 연구소 및 바이오텍에서 유사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산업 수요와 임상 실전성 측면에서 국내 기술이전 및 제품화 속도가 글로벌 주도권 경쟁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관련 규제 및 산업제도 측면에서는 의료기술 상용화 단계별 안전성 확보와 식약처 등 인증 절차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미토콘드리아 원천기술의 라이선스 이전, 데이터 보안, 윤리적 안전장치 등도 추가 논의 대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토콘드리아 이식 플랫폼이 난치질환 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면, 유전체 치료·세포치료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조미라 교수는 “미토콘드리아 이식치료 기술로 난치성 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산업 진출과 약물 실용화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계와 바이오업계는 이번 기술사업화 추진이 국내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와 시장 구조 변화의 변곡점이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