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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 민원 월평균 2.4배 급증”…국민권익위원회, 연휴 앞두고 ‘민원주의보’ 발령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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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업소를 둘러싼 민원 급증 문제가 다시 정국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내달 연휴를 앞두고 숙박업소 관련 민원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민원주의보’를 발령했다. 늘어나는 소비자 불만에 대해 정부 차원의 단속과 분쟁 구제 강화가 예고돼, 숙박 업계와 이용객 모두의 주의가 요망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최근 3년간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숙박업소 관련 민원 6839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월평균 발생 건수가 297건으로 2022년의 124건 대비 2.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민원은 불법 숙박 영업 신고, 숙박 취소·환불 거부, 위생 불량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무허가 숙박영업 단속 강화, 분쟁 피해 구제 내실화, 위생관리 강화 등 3대 개선 방향을 각 관계기관에 공식 전달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연휴를 맞아 숙박업소 이용 수요가 증가하면 불법 영업, 환불 거부 등 민원도 동반 상승할 위험이 있다”며 “관계 부처와 연계해 각종 위법행위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월 전체 민원 접수 건수는 약 135만 건으로, 전월(136만 건)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122만 건)과 비교하면 11.0% 증가했다는 점에서 민원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숙박업소 민원 증가 추세를 바탕으로 무허가 영업 적발, 위생 점검 강화 등 후속 단속을 예고했다. 숙박업계 내 분쟁 해소를 위한 제도 보완 방안도 연휴 전후 추가 논의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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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숙박업소#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