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서포터즈가 이끈 혁신”…우본, 청년 소통 강화 전략 발표
우체국예금의 젊은 세대 소통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9일 ‘제15기 우체국예금 대학생 서포터즈’가 9개월간의 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전국 우체국을 거점으로 주요 금융 상품·서비스 홍보, 현장 캠페인, 사회공헌활동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치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우체국예금의 가교 역할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일련의 활동이 금융 업계의 Z세대 커뮤니케이션 전략 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3월 선발된 15기 대학생 서포터즈가 우정청 및 지역사회와 협업해 오프라인 현장 캠페인부터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지원 활동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장배 전국 휠체어 농구대회 지원, 지역 아동센터와의 봉사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섰으며, ‘나 혼자 잘산다’ 체크카드, ‘펀드마블’ 등 참신한 영상을 직접 기획·제작해 우체국예금의 디지털 브랜딩에도 힘을 실었다.

서포터즈 활동은 단순 홍보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SNS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제작, 대학 캠퍼스 및 현장 연계를 통한 실질적 소통, 금융 소외계층 지원 등 IT 기반의 다양한 전략으로 확장됐다. 이는 금융기관의 기존 일방적 정보 전달형 캠페인과 달리, 사용자 참여형·실시간 피드백 구조를 활성화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금융 업계 역시 SNS, 대학생 등 밀레니얼·Z세대와의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및 일본 등에서는 장기적 관점의 청년고객 인게이지먼트 전략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우체국예금이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규제·제도적 측면에서는 개인정보보호 및 금융 소비자 보호 등 디지털 캠페인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여러 기준이 적용된다.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시에도 온라인 이벤트 운영 지침, 참여 데이터 관리 등을 엄격하게 관리했다는 것이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은 우체국예금이 청년세대와 직접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뜻깊은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생과 청년층, 지역사회와의 공감대를 더욱 넓혀갈 여러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이 혁신적 금융 서비스 확산뿐 아니라, ICT 기반 사회공헌 및 미래 인재 유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는 향후 청년층을 겨냥한 IT·금융 융합 소통 전략이 실제 정착될지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