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ER에 외국인 유입 저조”…대한조선, 조선업 강세에도 저평가 부각
조선업계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대한조선이 5일 장중 2.88% 오르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오전 9시 42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장중 82,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종가 대비 2,300원 상승했다. 시가는 81,1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86,200원까지 올라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이후 다소 조정받으며 82,2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금일 거래량은 74만 9,608주, 거래대금은 625억 8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조 1,707억 원으로 코스피 128위에 올라 있다. 업계에서는 대한조선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60배로, 동일 업종 평균인 37.30배와 큰 격차를 나타냄에 따라 저평가된 가치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선업종 전체 등락률이 1.73% 상승하는 가운데 대한조선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보유 주식은 28만 2,157주로, 소진율 0.73%에 불과하다. 이는 조선업 체감호황과 비교해 외국인 투자 비율이 저조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대한조선은 중형 및 준대형 선박의 설계·건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유운반선, 석유제품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박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글로벌 운임 회복과 친환경 선박 발주 확대가 동반되는 조선업 호황 구간에서도 PER이 낮게 형성된 점, 외국인 투자 활성화 여부가 향후 주가 및 기업 가치의 추가 상승 분수령이 될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국제 해운 노선의 회복과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경우 외국인 수급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조선산업 내 가치평가 체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