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부친상 슬픔 속 빈소 공개”…유가족 결단→조문 문의에 따뜻한 위로 번진다
밝은 미소로 예능계를 따스하게 물들이던 이수근이 갑작스러운 부친상을 맞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유가족과 함께 애도의 시간을 보내던 그는 수많은 위로의 메시지 속에 조문의 길을 열었다. 평소 진솔한 웃음을 전하던 그의 일상에 먹구름이 드리운 순간, 팬들과 동료들 모두는 조심스런 마음으로 곁에 머물고 있다.
이수근 소속사 빅플래닛 엔터는 5일, "이수근의 부친 이무재 님이 오랜 지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의 장례는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 밝혔지만, 냉정한 현실 속에서도 이수근과 가족들이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는 당부가 이어졌다. 전날에는 가족과 가까운 이들만을 위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을 자제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이후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 문의가 이어졌다.

결국 유가족과 오랜 상의 끝에 이수근 측은 “고인을 애도하는 이들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사하며, 빈소를 공개해 조문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깊은 유감과 함께, 이수근과 그의 가족들이 상실의 시간 속에서 고인을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와 위로를 부탁했다.
1941년생으로 알려진 고인은 이수근이 지금의 자리까지 오르는 과정에서 조용히 힘이 돼준 인물로 전해진다. 이수근은 KBS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1박 2일’, ‘신서유기’, ‘아는 형님’,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무엇이든 물어보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대중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2008년에는 11살 연하의 비연예인 박지연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서 웃음과 따스함을 전해왔다.
이수근의 부친상으로 예능계 동료와 팬들의 마음에도 무거운 그리움이 번지고 있다. 앞서 이수근이 보여줬던 진심 어린 공감과 유머가 오히려 큰 위로가 돼, 많은 이들이 그의 슬픔에 조심스럽게 동참하고 있다. 팬들 역시 진심을 담은 응원과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며, 남겨진 가족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라고 있다.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마련된 빈소는 유가족과 상의 끝에 조문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도 열리게 됐다. 앞으로도 이수근이 가족과 함께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든든히 지킬 수 있도록 예능계와 팬들 모두가 따뜻한 희망을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