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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김태훈·라이너, K컬처 운명 앞 불꽃 토론→찢긴 기대와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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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김태훈·라이너, K컬처 운명 앞 불꽃 토론→찢긴 기대와 논쟁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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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인생이 영화’에서는 김태훈과 라이너, 거의없다가 함께 어우러진 토크 한가운데에서 K컬처의 무한한 힘과 그 경계의 실체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세 사람은 단순한 열풍이 아닌,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의 뿌리와 미래를 깊이 있는 대화로 해부했다. 첫 장을 연 주인공은 바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김태훈은 ‘K팝 팬에게 선물과 같다’며 애정과 자긍심을 표출했다. 특히 엘리베이터 장면에 듀스의 음악이 흘러나오던 순간, K팝의 출발점과 K컬처 전체에 대한 경의를 읽어냈다. 라이너 역시 ‘사자보이즈’ 아이돌의 역동적 무대에 몰입하며, 실제 K팝 콘서트가 떠올랐다고 밝히는 등, 대중문화와 현실이 교차하는 단면을 조명했다.

 

방송의 열기는 일상에 스며든 K컬처의 디테일로 이어졌다. 김태훈은 화려한 등산복, ‘아줌마펌’, 분식집의 녹색 김밥 접시에 숨겨진 한국인의 자부심을 포착했다. 이재성까지 가세해 분식집의 초록 접시가 주는 필연적인 향수를 언급하며 ‘우리만이 아는 경험과 감정’에 깊은 공감의 시선을 보탰다. 세 패널은 애니메이션 속의 소소한 연출이 오히려 K-라이프스타일의 진심을 드러낸다고 입을 모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보여준 한국 애니 파워”…김태훈·라이너, ‘인생이 영화’서 K컬처 대격돌→토크 불꽃 / KBS1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보여준 한국 애니 파워”…김태훈·라이너, ‘인생이 영화’서 K컬처 대격돌→토크 불꽃 / KBS1

토크의 분기점은 ‘오징어 게임’이라는 거대한 시리즈를 두고 갈라졌다. 시즌1의 폭발적 성공에 모두가 무언의 박수를 보냈지만, 라이너와 거의없다는 후속편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했다. 반면 김태훈은 ‘초기 매력의 실종’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마침 손석구의 ‘밤낚시’가 등장했다. 김태훈은 “‘밤낚시’처럼 유료 공개 전략이 궁금증을 키운다”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작품과 전략, 현상의 의미 모두를 품은 토론으로, 시청자들은 K컬처의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고민까지 되짚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세 사람 모두 K컬처가 어느 한순간 누군가의 계획이 아닌, 일상과 역사 속에서 점차 싹 틔운 결과물임을 재확인했다. 김태훈은 문화의 성장만큼이나 국가적 토대와 경쟁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K컬처의 미래는 우리 모두의 몫”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태훈, 라이너, 거의없다 그리고 MC 이재성이 이끄는 ‘인생이 영화’는 영화와 대중문화가 삶에 배어드는 결정적 순간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 진솔한 토크쇼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며, 관객들에게 매번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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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인생이영화#라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