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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단체와 화합·협력 강화”…권오을 장관, 취임 후 첫 간담회 개최
정치

“보훈단체와 화합·협력 강화”…권오을 장관, 취임 후 첫 간담회 개최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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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정책을 둘러싼 소통 방안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 17개 보훈단체장이 대화를 본격화하며 향후 협력 체계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와 보훈단체 간 신뢰 회복, 그리고 상생 발전 구상이 정국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국가보훈부는 8월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권오을 장관 주재로 17개 보훈단체장과 합동 간담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권오을 장관으로선 취임 후 처음 마련된 공식적인 간담회 자리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보훈단체, 그리고 단체 상호 간의 화합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그간 보훈단체와 정부 간의 다양한 현안들이 현장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보훈 정책의 상생 발전을 뒷받침할 실질적 소통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는 단순 회의에 그치지 않고, 권오을 장관과 단체장들은 백범김구기념관 인근의 효창공원 의열사에서 애국선열 7명의 영정에 헌화하는 예우 절차를 함께 밟기로 했다. 참배를 마친 뒤에는 백범김구기념관을 관람하면서 우리 근현대사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계획이다.  

 

권오을 장관은 "질곡의 세월을 딛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독립, 호국, 민주 역사의 주역분들을 취임 후 처음 뵙게 되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보훈단체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보훈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보훈 정책의 실효성과 예우 방안을 둘러싼 과제에 여론이 높은 만큼, 정부의 실질적 소통 의지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보훈단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필요성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간담회를 토대로 각 단체의 의견을 실무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정기 간담회 개최를 포함한 상시 소통 채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권 후반기 보훈 정책 행보와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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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국가보훈부#보훈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