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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선제골 폭발”…손흥민, LAFC 이적 후 첫 득점→팀 상승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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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선제골 폭발”…손흥민, LAFC 이적 후 첫 득점→팀 상승세 견인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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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빗줄기 속 텍사스 도요타 스타디움, 손흥민의 발끝이 마침내 침묵을 깼다. 경기장에 울려 퍼진 첫 번째 골은 팬들의 숨겨진 기대와 흥분을 단숨에 현실로 바꿨고, 데뷔 후 세 번째 경기에서 터진 선제골은 새로운 팀과의 동행에 확신을 더했다.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환호와 함께 손흥민의 도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정규리그, LAFC가 댈러스를 상대로 원정길에 오른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6분, 자유킥 기회에서 손흥민은 정확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왼쪽 상단을 흔들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LAFC 유니폼을 입고 치른 세 번째 경기 만에 터진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프리킥 선제골 작렬”…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 / 연합뉴스
“프리킥 선제골 작렬”…손흥민, MLS 데뷔 3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 / 연합뉴스

손흥민의 적응력은 기록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는 후반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승점 획득에 힘을 실었고, 두 번째 경기였던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팀 첫 도움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댈러스 원정에서는 강력한 프리킥으로 흐름을 장악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 초반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증명했다.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돼 현지 언론과 팬들의 기대치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MLS 공식 홈페이지 역시 손흥민의 활약을 “월드클래스 데뷔골”로 평가하며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의 합류 이후 LAFC의 전술적 움직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엿보이고 있다. 빠른 침투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이 팀의 공격력을 배가시키면서, 상대 수비진의 압박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손흥민에게 쏠리는 시선만큼이나 팬들의 함성도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LAFC는 곧 샌디에이고 FC와의 홈 경기로 정규리그 일정을 이어간다. 손흥민의 득점포와 연속된 공격포인트 행진에 힘입어, LAFC는 순위 경쟁에서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이 전하는 작은 용기와 큰 환호, 그 기다림은 다음 경기를 앞두고 더욱 짙어진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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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m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