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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열기 속 쏟아진 명승부”…KBL 오픈 매치, 진검 승부→남은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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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열기 속 쏟아진 명승부”…KBL 오픈 매치, 진검 승부→남은 변수는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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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시즌을 앞두고 무대에 오른 선수들의 열정이 코트 위에 고스란히 번졌다. 창원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오픈 매치는 프로농구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명승부로 가득했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저마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남은 일정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21일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 KBL 오픈 매치 데이에서 창원 LG는 부산 KCC를 76 대 67로 꺾으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창원 LG 아셈 마레이는 15점, 칼 타마요가 22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부산 KCC 최준용은 17점, 숀 롱 12점, 이호현 11점, 허웅 10점으로 맞섰으나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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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펼쳐졌다.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80 대 70으로 제압했다. 자밀 워니가 27점을 쏟아부으며 팀의 든든한 중심을 지켰고, 오재현과 알빈 톨렌티노가 각각 14점씩 올려 안정감을 더했다. 서울 삼성 케렘 칸터와 이근휘는 나란히 15점을 기록했으나,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앞서 20일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KT가 원주 DB를 85 대 69로 물리치며 강한 경기력을 드러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90 대 61로 누르며 일찌감치 시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정관장 역시 고양 소노를 77 대 66으로 제압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는 27일 오후 2시에는 소노와 SK, LG와 한국가스공사의 경기가 앞두고 있어 각 팀의 후보 전력 점검과 선수 조합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어서 오후 4시 30분부터는 KT와 정관장이 맞붙으며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28일에는 한국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와, 삼성과 DB가 나란히 경기를 치른다. 팀별 전력 점검과 선수 개개인의 감각 조율이 시즌 개막 직전의 중요한 리허설인 셈이다.

 

프로농구 2025-2026시즌은 10월 3일 개막해 2026년 4월 8일까지 이어진다. 긴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분투, 그리고 예열된 긴장감이 묻어난다. 뜨거운 예열을 마친 KBL의 진짜 승부는 이제 곧 막을 올린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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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서울sk#kbl오픈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