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로컬 SME 키운다”…네이버, 지역 디지털 전환 지원 확대
네이버의 인공지능(AI)·플랫폼 기술이 지역 중소기업(SME) 성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네이버는 경주를 시작으로 로컬 특산물,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비즈니스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30일 경주 황리단길에서 열린 ‘비로컬위크’ 현장 방문을 통해, 팀네이버의 AI, 지도,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플랫폼 역량을 결집해 지역 SME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현지 청년 예술가, 소상공인과 만나 “경주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가 스토리텔링 콘텐츠·지식재산(IP)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AI 기술과 플랫폼 지원을 확대해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 시범 도입 등, 네이버의 디지털 결제·광고·쇼핑 플랫폼 기술이 현장 SME의 실질적 비즈니스로 연계되는 모습이 부각됐다. 전통적 오프라인 상권의 한계를 IT 인프라, AI 기반 교육·마케팅 솔루션 등으로 극복하는 전략이 녹아 있다. 특히 사용자는 결제와 정보 탐색, 콘텐츠 소비까지 네이버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면서, 소상공인은 사용자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구글,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이 로컬 SME 디지털 전환 지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지역 SME를 위한 맞춤형 IT 컨설팅, 교육, 페이·지도 등 통합 솔루션 제공을 본격화하며, 해외 관광객 대상 로컬 상품·콘텐츠 홍보 채널로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도 참석해, 지역 청년·예술가 생태계의 디지털 시대 도약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SME 디지털 인프라 확충 지원 사업, 온라인 상거래 기반 규제 완화 등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로컬 SME의 플랫폼 진입 장벽이 점차 낮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AI와 플랫폼을 활용한 로컬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지역 경제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첫 신호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네이버 등 플랫폼 대기업 주도의 지역 SME 지원 전략이 실제 현장에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