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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티 29.84% 상한가”…삼성전자 핸들러 공급 계약에 거래대금 폭증
경제

“제이티 29.84% 상한가”…삼성전자 핸들러 공급 계약에 거래대금 폭증

김서준 기자
입력

제이티가 9월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29.84% 급등하며 상한가(5,830원)를 기록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826만 주를 넘어 최근 20일 평균 대비 17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와의 71억 원 규모 핸들러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5거래일간 제이티의 상승률은 36%를 넘었고, 20거래일 누적으로는 46% 상승하며 단기 및 중기 모두 강한 모멘텀이 확인됐다. 주가는 60일 최저점(3,810원)에서 52주 최고가(6,650원) 구간으로 진입했고, 상한가 랠리로 단기 과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거래대금은 4,574억 원을 돌파해 코스닥 상위권에 올랐다.

제이티089790 상한가, 5830원 마감…삼성전자 핸들러 공급 계약 호재
제이티089790 상한가, 5830원 마감…삼성전자 핸들러 공급 계약 호재

이번 급등의 배경인 삼성전자 공급계약은 전년 매출 대비 약 14% 규모다. 납품과 검수 조건이 이번에 명확히 공개되면서 향후 매출 인식의 안정성이 부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종 평균 PER 13배를 감안할 때 제이티의 PBR(0.87배)은 장부가 대비 여전히 할인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 보유율은 4.4%에 불과하고, 회사 시가총액은 601억 원으로 코스닥 1,190위 수준이다. EPS(주당순이익) 적자(-85원)로 PER은 산출 불가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외 추가 공급계약과 실제 납품 진척 여부에 향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6,000원대 후반 저항선과 5,000원대 중반 지지선 등 기술적 구간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향후 제이티의 주가 흐름은 대형 고객사로부터의 추가 거래 성사, 공급 실적 발표 등 재료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이 단기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 거래세 급증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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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티#삼성전자#핸들러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