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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FTA 타결 논의”…이재명 대통령 특사단,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 강화
정치

“연내 FTA 타결 논의”…이재명 대통령 특사단,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 강화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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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무역협정 연내 타결을 둘러싸고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끄는 대통령 특사단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등 주요 인사들이 현지에서 접촉하며 긴밀한 공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한반도 평화 문제를 둘러싼 양국 협력 의지도 재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통령 특사단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안와르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안와르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며, 양국 관계 발전과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타결에 대한 깊은 의지를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비전 공유를 강조하며 "양국이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FTA 신속 타결뿐 아니라 에너지, 수자원, 외교, 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특사단은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 파딜라 유소프 제2부총리 겸 에너지전환·수자원혁신부 장관, 모하마드 하산 외교장관과 잇따라 공식 면담을 가졌다. 현장에서 특사단은 한국 새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양국 파트너십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해서도 주요 논의가 진행됐다. 특사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동시에,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 구축, 대화와 교류 재개에 노력하는 정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한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꾸준한 지원과 협력 의사도 재확인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통일 한국의 실현과 한반도 평화는 역내 안정과 공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한국 정부의 평화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했다.

 

향후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국 간 경제·외교·안보 협력 강화 움직임이 한층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정부는 연내 FTA 타결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목표로 협상과 대화의 물꼬를 이어갈 방침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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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말레이시아#특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