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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 결선 투표율 39.75%”…본경선 대비 소폭 상승
정치

“국민의힘 당원 결선 투표율 39.75%”…본경선 대비 소폭 상승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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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4일 당원 모바일 투표율이 39.75%로 집계되며, 본경선 투표 때보다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결선 투표는 당내 대권주자 간 경쟁 구도가 한층 뚜렷해진 상태에서 진행돼 당심의 향배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어진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온라인) 투표에서 39.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4명의 후보가 참여했던 본경선 모바일 투표율(37.51%)보다 2.24%포인트 높은 수치다. 당내 분열 양상과 당심 결집 의제가 중첩된 현재, 결선 투표에 대한 당원의 관심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결선 투표 2일 차인 2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이어진다.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 결과는 각각 80%의 반영 비중을 갖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20% 합산된다. 선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 측은 높은 모바일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당내 개혁 요구와 변화 바람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반면 선거인단 일각에서는 "짧은 결선 일정으로 충분한 토론이나 검증 기회가 부족해 선택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투표 결과는 26일 국회도서관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최종 당대표 선출과 함께 당내 리더십 교체, 차기 총선 전략 등에 본격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야는 결과를 주시하며, 새 지도부의 향방에 따라 정국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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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모바일투표#당대표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