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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오 ‘악플러’ 겨울 스틸 속 침잠한 순간”…차가운 거리→표정 깊이, 궁금증 증폭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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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겨울빛이 도시의 거리와 마음을 감싸던 순간, 배우 박수오가 보여준 침착함과 깊어진 감정이 이목을 끈다. 특유의 밝은 미소 대신 바람을 머금은 듯 굳게 다문 입술, 차가운 아침의 무게를 이고 선 그의 표정에는 겨울날의 쓸쓸함과 고요가 서려 있었다. 회색 오버코트와 선명한 레드 후드 티셔츠의 강한 대비, 그리고 헐벗은 나무 그림자 아래 한껏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은 청춘의 길고도 조용한 고민을 오롯이 담아낸다.
정적에 잠긴 거리와 흐릿한 나무, 희미하게 배경을 수놓은 난간, 박수오는 도시의 차가움과 내면의 고민을 동시에 품은 채 사진 속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직접 “늦었지만... 맹감독의 악플러 스틸사진”이라는 코멘트를 남긴 그는, 짧은 문장 너머에 그간의 고민과 작품에 대한 애정, 그리고 내면의 깊이가 포개어지는 진솔함을 내비쳤다. 팬들은 새로운 모습을 향한 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런 모습도 멋있다”, “색다른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

박수오는 지금까지 밝고 경쾌한 이미지를 주로 보여왔지만, ‘악플러’ 현장 스틸을 통해 섬세하고 내밀한 감정선을 드러내며 연기 스펙트럼에 새로운 페이지를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각박한 겨울날 한복판에서, 여유로움과 사색, 청춘의 서사가 스며든 깊은 장면을 남긴 박수오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본 스틸 사진은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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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오#악플러#맹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