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묘역 참배 후 당정 소통 강조”…정청래, 우상호 정무수석과 협력 논의
정치권의 갈등과 협력 구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는 8월 4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으며, 이어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을 접견할 계획이다. 실질적인 당정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차기 국회 운영 전략에 이목이 쏠린다.
정청래 대표의 이번 참배에는 김병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이어 정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 새로운 지도부의 공식적인 행보에 나섰다. 오후에는 우상호 정무수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당정 간 소통과 협력 강화라는 메시지에 더욱 힘이 실린다.

정청래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당선 직후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정 대표는 “당정대 원팀으로 대통령을 잘 뒷받침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조만간 뵙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당청 관계를 조기에 정상 궤도에 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전당대회 이튿날인 3일 첫 공식 일정으로 전남 나주 지역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했다. 현장 행보를 통해 민생과 현안을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 정치권은 정청래 대표의 이번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 교체 직후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을 강조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등 야권은 국정 파트너십의 향배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회와 정부 간 협력이 재차 강조된 만큼, 당정 소통과 민생 이슈 논의가 향후 의정 활동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정치권은 조만간 본격적인 당정 회의를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