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 유치”…신라면세점, 크루즈 프로모션에 매출 기대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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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26일부터 허용됨에 따라 유통·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무비자 시행 첫날인 이날 대형 크루즈로 입국하는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에 성공해 외국인 단체매출 회복에 청신호를 켰다. 전문가들은 내수 활성화와 유통·관광업 전반의 매출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6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오는 29일 인천항에 첫 기항하는 중국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톤급 ‘드림호’ 승선객들이 서울점에 방문한다. 신라면세점은 이들 대형 단체관광객을 맞아 서울점에서 꽃다발 증정과 환영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인 손님 선호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단체승객들에게는 멤버십 골드등급 특별혜택을 담은 ‘골드 패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신라면세점
출처=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현지 사무소와 여행사 등과 협업해 단체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보이드(VOID) LED 전광판 환영행사, 골드 패스, K팝 팬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대형 단체 고객 유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가 진행되면 면세점과 내수 유통, 관광업계 전반의 실적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박은경 연구원은 “중국 단체크루즈 입국이 본격화될 경우 면세점 업계의 외형 성장세가 뚜렷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내수활성화 대책 중 하나로 단체관광객 간편입국과 면세한도 상향 등 인바운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단체관광 수준은 아직 회복 중이지만, 2023년 이후 유치 실적이 점진적 상승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정책 변화와 실제 관광객 유입 추이가 면세점과 유통기업의 실적 개선폭을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중국발 단체관광객 규모와 업계 매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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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중국관광객#크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