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코프로에이치엔, 2023년 영업익 71억”…매출·이익 모두 두 자릿수 하락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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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의 2023년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는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3%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34억 원으로 25.3% 감소했고, 순이익도 71억 원으로 27.4% 하락했다. 지난해 주요 실적 지표들이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둔화와 전방산업 성장 정체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감소 원인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 영업이익이 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4분기 매출은 390억 원, 순이익은 34억 원을 나타내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형성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이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분기 실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성은 둔화된 상황”이라며 “경쟁 심화,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올해 성과도 좌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친환경 및 신재생 관련 산업 지원 확대를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지만, 최근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중소·중견기업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해와 달리 2024년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분기별 흐름과 주요 전방 고객사 발주 동향에 기업 가치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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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영업이익#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