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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무호적 독립운동가 재조명”…천안시, 특별 전시로 역사적 의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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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무호적 독립운동가 재조명”…천안시, 특별 전시로 역사적 의미 강조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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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적 독립운동가의 역사적 의미를 둘러싼 관심이 다시금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 고조되고 있다. 천안시청소년수련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천안 입적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기획 전시를 천안시청과 KTX 천안아산역에서 17일까지 연다고 6일 밝혔다. 정부가 무호적 독립운동가 154명에 대해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한 데 이어, 이번 전시는 세대 간 역사의식 계승을 촉진하며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에는 아동, 청소년, 노인 등 700여 시민이 전시물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 전시물은 광복의 집을 상징적으로 구현하고, 베란다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모습을 담아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독립운동가에게 ‘집’을 선물한다는 상징과 함께, 관람객이 역사의 소중함을 체험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정부는 일제강점기 이전 국외 이주 또는 독립운동을 하다 광복 이전 사망해 공식 서류상 적(籍)이 없던 무호적 독립운동가 154명을 대상으로 2022년 천안 독립기념관을 주소로 가족관계등록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역사적 공로가 기록으로 남게 됐다.

 

한상경 천안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여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넓은 시민 공감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지역사회 역사교육의 장으로 기능하는 동시에, 독립운동가 공적 인정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천안시는 앞으로도 무호적 독립운동가 지원 및 역사 보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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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소년수련관#광복80주년#무호적독립운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