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장동윤 역대급 모자 갈등”…‘사마귀’ 예고된 숨멎 대결→긴장감 속 진실 향한 추적
화창한 대본리딩의 공기를 단번에 뒤덮는 고현정의 깊은 눈빛, 그리고 장동윤의 단단한 각오가 새로운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했다.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잔혹함과 고혹함 사이를 오가는 전무후무한 모자 관계 속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끌어당길 준비를 마쳤다. 허를 찌르는 반전과 거듭되는 진실 게임이 인간의 본성과 가족의 경계까지 흔드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확장된다.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대본리딩 현장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고현정은 연쇄살인마 ‘사마귀’ 정이신으로 분해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펼쳤다. 고혹적이면서도 소름 끼치는 카리스마, 자신만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음미하는 고현정의 디테일은 대본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주변의 숨조차 멎게 만들었다.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 모두 그 이입력에 찬사를 보냈으며, 이 인물이 어째서 괴물이 되었고, 또한 인간적인 틈은 어디 남아 있는지 검은 심연 사이 긴장감이 숨었다.

장동윤은 평생 ‘사마귀’를 증오하며 살아온 형사 차수열로 등장한다. 온몸을 내던지는 집념과 동시에 가슴속 아물지 않은 상처를 품은 인물이다. 형사와 연쇄살인마, 동시에 엄마와 아들인 관계는 쉽게 정의할 수 없는 묵직한 질문을 만들어낸다. 장동윤은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서 한 방울의 동요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호흡을 보여주었고, 이 거대한 캐릭터의 외로움과 분노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고현정과 장동윤이 TV 드라마에서 처음 그려내는 복합적인 모자 감정선이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은다. 가족이면서도, 서로를 평생 증오한 적이기도 한 두 인물. 그 충돌과 화해의 가능한 영역은 어디까지일까,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오는 9월 5일 오후 9시 50분 출격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