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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거북목 증후군의 실체”…노현진 일상 붕괴 속 고통→작은 운동이 터널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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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거북목 증후군의 실체”…노현진 일상 붕괴 속 고통→작은 운동이 터널을 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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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창가, 숨죽인 가정에도 스마트폰 조명 아래로 지친 목이 점점 숙여진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바로 이 익숙한 풍경의 이면에서 어느새 스며든 거북목 증후군을 파헤친다. 일상 곳곳에서 반복되는 고개 숙임은 관성처럼 우리 몸을 휘게 했고, 무심코 흘러간 시간이 병이 됨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노현진은 하루 9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에 몰입하며 거북목 초기 진단을 받는다. 가족의 걱정 어린 시선 속에서 그녀의 일상은 두통과 구토, 어지러움 등 보이지 않는 통증들로 채워지고, 보조기와 기능성 베개로도 온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문화관광해설사 손경희 역시 바쁘게 뛰는 삶 한가운데에서 만성 두통과 굳어버린 목뼈를 마주했다. 반복되는 업무와 악화된 자세, 어느 순간부터 몸이 보내는 신호를 외면할 수 없던 이들은 스스로의 습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거북목 증후군의 경고…‘생로병사의 비밀’ 일상 속 위험→운동으로 해답 찾다
거북목 증후군의 경고…‘생로병사의 비밀’ 일상 속 위험→운동으로 해답 찾다

영업직 정민교에게 거북목은 처음엔 사소한 불편함일 뿐이었다. 하지만 잦은 운전과 노트북 작업이 쌓이며 결국 목 디스크 진단으로 이어졌다. 그는 침·약물치료 이후에도 증상이 여전했고, 결국 주사치료와 재활운동까지 감내하며 무심코 흘려보낸 자세의 무게를 실감한다. 한편 전업주부 문명순과 저림에 지친 김주연은 이미 일상 전체가 변형된 목뼈로 인해 흔들리고 있었다. 이들 모두에게 거북목 증후군은 단순한 일상적 불편을 넘어 삶의 방향마저 바꾸고 있었다.

 

하지만 ‘생로병사의 비밀’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네티즌의 공감을 사는 사례 뒤에는 운동이 가져오는 실질적 변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수술 직전까지 몰렸던 주인공들 중 세 명은 스포츠의학 전문가와 함께하는 2주 운동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근력운동과 스트레칭, 집에서 충분히 반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루하루 자신의 몸을 관찰하며 변화를 이끈다. 해답은 하루아침에 찾아오지 않았지만, 작고 성실한 노력이 일상 회복의 실마리가 됐다. 무엇보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세와 습관을 각성하고, 더는 일상적 고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변화의 시작점이 마련됐다.

 

거북목 증후군은 더 이상 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화면에 나를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병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경고는, 곧바로 오늘의 자세와 실천이 내일의 건강을 결정한다는 메시지로 이어진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에게 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 스스로를 지키는 작은 행동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선물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거북목이 준 충격과 각성의 여정, 그 해법의 실체는 2025년 8월 6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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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비밀#노현진#거북목증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