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금순, 두 아들 구한 절박한 밤”…신상출시 편스토랑서 감춰왔던 트라우마→시청자 눈물
엔터

“김금순, 두 아들 구한 절박한 밤”…신상출시 편스토랑서 감춰왔던 트라우마→시청자 눈물

김다영 기자
입력

밝게 웃던 김금순의 얼굴에는 지난날을 딛고 선 강인함이 묻어났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김금순은 브라질에 머무르던 시절 두 아들을 지켜내야 했던 극한의 공포와 절박함을 솔직히 털어놨다. 평화롭던 일상이 순식간에 뒤바뀌는 혼돈 속, 그는 어머니로서의 사명을 다해 가족의 목숨을 지켜냈던 생생한 기억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심금까지 울렸다.

 

김금순은 이날 방송에서 “열 살, 다섯 살이던 두 아들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강도에게 목을 잡혔다”고 고백하며, 총과 칼 앞에서는 순식간에 모든 판단이 멎었다고 밝혔다. 6명의 강도가 집 안까지 침입한 일촉즉발의 순간에도 그는 본능처럼 아이들을 감싸 안았고, 다행히도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금품만 빼앗긴 채 인명 피해 없이 끝낼 수 있었다. 그날의 악몽은 이후 오랜 시간 김금순을 짓눌렀다. 몇 년 동안 엘리베이터조차 제대로 탈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가 남았지만, 그는 두 아이를 위해 끝내 트라우마를 이겨냈다.

김금순 / 사람엔터테인먼트
김금순 / 사람엔터테인먼트

함께 출연한 아들들은 자신들도 당시 목에 칼을 들이댄 강도에게 위협을 받았으나, 김금순의 용기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금순은 “나는 특별하지 않다. 세상 모든 부모가 아이를 위해 눈앞의 위험도 무릅쓴다”며 절망 속에서도 가족을 붙드는 평범한 어머니의 마음을 담담히 전했다.

 

브라질에서의 사건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적응하며 힘겨운 시간을 견뎠던 김금순은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가족의 삶을 책임졌다고 고백했다. 최근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니 엄마’로 진한 여운을 남기고,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서 활약 중인 모습은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지난날의 경험 위에 세워져 있음을 보여준다.

 

김금순의 굳건한 삶과 모성애는 방송을 통해 많은 응원과 위로를 자아냈다. 경찰 관계자 역시 당시 사건에서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을 강조했으며, 김금순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어머니로서 묵직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진솔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 시청자에게 특별한 울림을 남겼으며, 앞으로 김금순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금순#신상출시편스토랑#폭싹속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