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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1인2역 폭주→슬픔 몰입”…견우와 선녀, 감정 연기 신화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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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1인2역 폭주→슬픔 몰입”…견우와 선녀, 감정 연기 신화 쓰나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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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담백했던 추영우의 미소와 함께 문을 연 ‘견우와 선녀’의 10화는 배우 추영우가 악귀와 인간을 오가는 1인 2역으로서 보여준 폭넓은 감정 연기가 한순간에 시청자의 숨결을 붙들었다. 봉수와 배견우를 교차하는 내면의 파동, 그 섬세한 감정선 위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표정과 눈빛은 문학적 여운을 남기며 극 전체를 물들였다.

 

추영우는 평범한 일상의 기쁨을 소년처럼 누리기도 하고, 누구보다 뾰족한 질투와 슬픔으로 흔들리며 입체적 ‘봉수’의 서사를 완성했다. 박성아 역의 조이현을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이 스쳐가는 순간, 애써 평정을 되찾으려 양궁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에서는 설렘과 애잔함이 교차했다. 무엇보다 박성아의 차가운 태도에 상처받고 폭주하는 봉수의 고통, 염화 역의 추자현이 저승사자를 소환하는 강렬한 장면이 겹치며 극적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추영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추영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특히 10화에서는 봉수의 혼란이 극대화되면서 배견우를 지키기 위한 인물들의 고뇌와 좌절, 그리고 찰나의 희망까지 뒤섞였다. 극의 말미, 봉수는 사자주문을 읊으며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모습을 펼쳤고, 장면마다 녹아든 추영우의 감정선이 깊은 몰입감을 전했다. 시청자들은 ‘봉쪽이’라는 애칭으로 그를 부르며 순수함과 아픔, 절제와 폭발이 공존하는 그 연기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번 10화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4.2%, 전국 최고 5.1% 시청률로 동시간대 케이블 종편 1위를 차지했다. 관계자와 시청자 모두 추영우의 감정선이 기존의 악귀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입체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그가 펼쳐갈 봉수와 배견우의 운명, 감정의 변화에 한층 더 뜨거운 기대를 드러냈다.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한 편의 서사시처럼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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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견우와선녀#조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