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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향한 질주”…대전하나시티즌, 강원 원정 맞불→상위권 재편 주목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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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의 긴장감은 상위권을 향한 갈증만큼이나 짙게 내려앉았다. 승리 뒤에 남은 짜릿함, 무르익는 관중의 함성, 그리고 주민규가 골망을 흔들 때마다 쏟아지는 환호는 선수단 모두에게 또 다른 동력이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제 다시 한 번, 강릉 원정을 앞두고 2위 도약의 희망을 품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2025 K리그1 31라운드에서 강원FC와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마주한다. 현재 대전은 승점 48점으로 3위에 위치해 2위와의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전 경기에서 대구FC를 3-2로 꺾으면서 2018년 이후 최다인 2만 1045명의 관중을 불러모은 대전은, 마사와 주민규의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특히 주민규는 멀티골을 완성하며, 시즌 13호골 달성과 함께 득점왕 경쟁에서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출처=대전하나시티즌
출처=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역시 최근 홈에서 강한 저력을 보여주며 치열한 상위권 싸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은 강원과 최근 5경기에서 1승 4무로 접전을 이어갔고, 통산 전적에서는 16승 9무 9패의 우위를 증명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승부를 넘어, 상위 스플릿 진입과 2위 굳히기라는 양 팀의 명확한 목표가 짙게 드리워질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은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더 많은 관중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선수들 사이에도 뜨거운 결의가 감돌고 있다. 경기의 흐름은 초반 주도권 경쟁, 득점왕을 향한 주민규의 움직임, 그리고 강원의 홈 경기장 활용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얽히며 결과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강릉의 바람과 함성, 선명하게 이어지는 골망의 진동. 기록과 서사, 그리고 응원 속에서 다시 한 번 대전하나시티즌의 도전이 시작된다. 승부의 결말은 9월 27일 오후 2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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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강원fc#주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