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농, 레드빛 카리스마 폭발”…여름 페스티벌 물들인 열정→꿈결 같은 여운
한여름 햇살 아래, 잔디 위로 스며든 따스한 빛이 무대 뒤에 남았다. 캣츠아이의 마농은 꿈꿔왔던 그 순간을 맞이하며 무대 밖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연 직후, 그녀가 깊은 숨을 삼키고 감정을 가다듬는 장면은 꿈과 현실 사이를 넘나드는 긴장과 설렘을 고스란히 머금었다. 팬들의 함성에 둘러싸인 무대 뒤편, 식지 않은 여운과 아찔한 벅참이 오래도록 남아 흐르고 있었다.
마농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크롭톱과 스커트로 완성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구릿빛 머리카락, 또렷한 눈빛과 단단한 표정이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을 증명했다. 도시의 고층 빌딩과 광활한 축제장을 뒤로 하고 선 모습에서는, 폭발적 에너지와 동시에 무대를 끝낸 후의 아련한 감정이 공존했다. 사진 한 장이지만, 그 안에는 소녀에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마농의 성장과 변화가 오롯이 전해졌다.

마농은 사진과 함께 “Lollapalooza… Biggest set we’ve ever played I’ve dreamt of moments like this since forever and somehow it was even better than I imagined. I’m endlessly grateful to our team, my girls, my friends and especially the fans who show up with so much love I feel deeply grateful. Thank you for making this real. More soon xx manzie”라는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거대한 무대를 꽉 채운 팬들을 비롯해, 오랜 꿈이 현실로 피어오른 그날의 가슴 벅찬 감정이 메시지마다 담겼다.
공연을 지켜본 팬들은 “마농이 무대 위에서 전한 교감이 진하게 전해졌다”, “마농과 함께한 이 순간이 잊지 못할 추억”이라는 응원으로 마음을 나눴다. 무엇보다 마농이 이번 무대를 통해 선보인 에너지와 성숙함에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Lollapalooza 공연을 거치며 마농은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는 자신감과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팬들과 한데 어우러진 환희, 깊은 고마움, 성숙해진 무대 매너와 에너지가 사진과 긴 글 한 줄 한 줄에 진하게 스며들어 특별함을 더했다. Lollapalooza 공연 무대에서 캣츠아이 마농이 선사한 강렬하고도 따뜻한 여름의 장면은 오랜 여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