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바이포 5% 가까이 하락”…외국인 매도세에 거래량 20만 주 돌파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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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코스닥 상장사 포바이포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에 약세를 지속하며 2만 주가 넘는 거래량을 보였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적자 기조와 함께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6일 오후 2시 42분 기준 포바이포는 전일 대비 620원(-4.96%) 내린 11,880원에 거래됐다. 이 회사는 시초가 12,500원에서 장중 11,780원까지 저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0만 6,000주를 돌파했다.  

출처=포바이포
출처=포바이포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기준 약 4만 주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대규모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 역시 소폭 매도를 보였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흐름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포바이포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1.30%로 낮고, 기관 매수세가 뚜렷하지 않은 점도 주가 반등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포바이포의 최근 주요 실적을 보면 2025년 2분기 기준 매출액은 91억 원, 영업손실 1억 원, 순손실 4억 원에 머물며 적자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567원이었고, 이에 따라 PER 산출이 어려운 상태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66배로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 흑자 전환 여부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며 “AI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 등 신사업 확장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포바이포는 최근 디지캡과의 협력 등 신기술 중심 사업 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최근 52주 최고가는 33,10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이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실적 발표와 외국인 수급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단기적 반등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상장사 실적 시즌과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수급 변화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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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바이포#외국인투자자#ai화질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