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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1년 만의 방한”…부산서 트럼프와 미중 정상회담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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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를 둘러싼 긴장과 기류 변화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30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향했으며, 이재명 대통령 초청에 따른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진핑 주석은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에 방한하는 것으로, 미중 정상회담 및 한국과의 외교적 교류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이번 방한의 첫 행보로 시진핑 주석은 부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에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은 경주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정상회의 이후 내달 1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이 준비돼 있어, 한중 양국의 고위급 협력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이번 행보가 동북아 정세와 미중 패권경쟁의 향후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한중 정상회담에서 경제, 안보 현안이 어떻게 논의될지 각국 언론과 외교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전후해 한반도 문제와 역내 안보, 공급망 등 주요 이슈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한중 관계 전반과 미중·한미중 외교 지형에 변화가 점쳐진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중·미 간 외교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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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재명#트럼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