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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예비신부 정체에 가족 충격”…살림하는남자들2, 숨겨둔 이야기→가족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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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예비신부 정체에 가족 충격”…살림하는남자들2, 숨겨둔 이야기→가족의 눈물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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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오후, 이민우는 살림하는남자들2에서 조심스럽게 가족 앞에 앉았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저 이제 장가갑니다”라고 시작한 그의 한마디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오랜 세월 신화로 살아온 그이지만, 이날만큼은 한 남자의 아들과 연인을 오가는 복잡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유창한 한국어로 깊은 인상을 남긴 예비신부는 사실 재일교포 3세로 밝혀졌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가족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우가 “아내 될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살 것”이라며 청사진을 그리자, 어머니는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집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졌는지 “이 좁은 데서 같이 사냐. 그 여자는 이렇게 사는 걸 좋아하겠냐”며 현실적인 걱정을 쏟아냈다. 자식이 부모 곁을 떠나 큰 결정을 내리는 순간, 어머니의 물음 하나, 표정 한 줄기에도 진심과 걱정이 오롯이 담겼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모든 말이 끝난 후 이민우는 집 밖에서 예비신부와 “모시모시”라며 그만의 다정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어떠셨냐”는 예비신부의 물음에 이민우는 한 걸음씩 새로운 가족을 향해 정성껏 다가가는 듯했다. 이민우는 최근 자필 편지를 통해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소중한 인연과 한 가족이 되기로 했다”며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아티스트의 삶과 가정 사이, 그는 여전히 신화와 신화창조, 그리고 가족의 이름을 마음에 새기며 약속과 다짐을 되뇌었다.

 

1979년에 태어난 이민우는 올해 나이 만 45세가 됐다. 지난 1998년 신화로 데뷔해 무대와 일상 모두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전시회 ‘이민우 : PURISM’으로 예술가로서 또 한 번의 도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방송의 감동적인 순간들은 이민우의 인생을 관통하는 진심과 가족애, 그리고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개성 넘치는 이민우의 변화와 가족과의 진솔한 시간은 앞으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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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살림하는남자들2#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