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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은, 가을 담은 고요한 갤러리 산책”→짧은 소매를 넘긴 계절의 여운 속으로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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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여름 끝자락을 지나, 주시은 아나운서의 발걸음은 미술관의 정적 속으로 이어졌다. 환한 벽에 기댄 채 잠시 멈춘 표정에는 가을의 숨결이 담겨 있었다. 손에 든 휴대전화 너머로 스며드는 미묘한 쓸쓸함 속에서, 한 계절이 몰래 스친 일상과 다가오는 변화의 흐름이 선명하게 전해졌다.
주시은은 검정 볼캡을 푹 눌러쓴 채, 카키 반팔 티셔츠와 데님 팬츠 위로 클래식한 블랙 퀼팅백을 자연스럽게 더했다. 고요한 갤러리 풍경과 베이지 톤 미들 힐 슈즈가 어울려 평소보다 한층 담백하고 차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높이 솟은 화이트월, 벽에 걸린 짙은 남색 계열 대작 그림 아래 선 그의 모습은 누군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일상의 슬로우 모션 한 장면처럼 오랜 여운을 남겼다.

주시은은 직접 남긴 메시지를 통해 “깜빡할 뻔, 그새 반팔 못 입는 계절이 돼버렸네”라며 여름의 뒷모습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낯선 계절 앞에서 마주한 정적과 여유, 그리고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애틋함이 함께 묻어났다.
팬들 역시 조용한 미술관 공간을 배경으로 한 주시은의 모습에 깊은 감성을 함께 나눴다. 계절이 바뀌며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이별과 새로운 환영 사이, 주시은의 일상이 더욱 진솔하게 다가왔다는 평이 이어졌다. 바쁜 리듬과 달리 한적하고 정적인 분위기, 그리고 계절 앞에서의 담백한 마음가짐이 이번 게시물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졌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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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은#갤러리산책#가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