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1400㎖ 출혈의 경계”…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전치태반 아픔→깊어지는 가족의 온기
창백한 긴장으로 물든 병실 안, 손담비는 또렷한 존재감으로 출산의 경계를 오갔다. 차분히 내쉬는 숨 사이, 그녀의 입술 위로 간절함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TV조선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손담비가 전치태반 진단과 함께 출산이라는 중대한 고비를 어떻게 마주했는지 조명했다. 의료진의 번뜩이는 시선 사이로 낯선 기계음이 흐르자, 손담비는 진솔한 목소리로 자신의 상황을 담담히 고백했다.
전치태반이라는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손담비는 모두에게 "43세에 아이를 안게 된 건 쉽지 않았다"며 남모를 불안과 책임에 대해 털어놨다. 주치의는 “수술이 쉽지 않은 데다, 조선시대였으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에 처했을 것”이라며 이 순간의 험난함을 강조했다. 수술실에서 손담비가 흘린 1400㎖의 피는 출산의 위태로움과 기적이 맞닿은 경계에서 기록됐다.

하지만 손담비는 단순히 출산의 육체적 아픔에만 머물지 않았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오래된 상처, 임신과 결혼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오랜 세월 마음 한구석에 남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남편 이규혁과의 깊은 신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그녀에게 생의 가장 안정적인 순간이었다. 새 생명 해이를 품에 안는 그날, 불안함은 어느덧 고요한 기대와 감사로 번졌다.
손담비의 출산 과정은 두 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찾아온 소중한 기적이었다. 이규혁과 함께 보낸 지난날의 흔적, 그리고 아이의 고운 입김까지 그녀는 매 순간을 담담히 기록했다. 아이를 통해 가족이라는 굳건한 울타리를 다시 세워가는 손담비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출산 과정의 모든 고통과 감동, 그 뒤를 잇는 평온함은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 주기적으로 펼쳐진다. 실제로 손담비가 전치태반이라는 위기를 딛고 건강하게 해이를 안는 순간의 생생함은 매주 방송을 통해 더 깊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