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파이낸스 업비트 상장”…솔라나 기반 글로벌 결제 인프라 도전
후마파이낸스(HUMA)가 7월 25일 업비트에 상장되면서, 글로벌 디지털 결제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비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후마파이낸스의 BTC 및 USDT 마켓 거래를 지원하며, 거래 전 3시간 이내로 입출금도 가능해진다. 모든 거래와 입출금은 고속·저수수료가 강점인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만 지원된다. 이처럼 거래 효율성을 중시하는 모습은 투자자 편의와 안정성을 함께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는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거래 제한 정책이 병행된다. 상장 직후 5분간은 매수 주문이 차단되며, 같은 시간 동안 전일 종가 대비 10% 이하 가격의 매도 주문도 막는다. 이와 함께 2시간 동안 지정가 주문만 허용하는 등, 초기 가격 급변을 방지하는 장치가 도입된다. 실제로 상장 직전 후마파이낸스 토큰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BTC마켓에서 0.00000035에서 0.00000036, USDT마켓에서 0.0419에서 0.0427로 소폭 상승했으나, 본격적 투자자 진입 여부는 앞으로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입출금 정책 역시 엄격히 관리된다. 솔라나 외 타 네트워크를 통한 입출금은 일절 허용하지 않으며, 잘못된 주소로 자산을 보낼 경우 반영 지연이나 환급까지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특히 트래블룰(Travel Rule) 준수에 따라, 등록된 가상자산사업자가 아니거나 본인 소유 확인이 되지 않은 지갑에서는 입·출금 처리가 불가하며, AML(자금세탁방지)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후마파이낸스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가진 느린 송금, 제한된 업무 시간, 불투명한 정산 등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목표를 내세운다. 글로벌 결제 환경에 특화된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유동성 활용을 통해 연중무휴 실시간 결제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은행 인프라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혁신 서비스가 추가로 확산될지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후마파이낸스의 자체 토큰 HUMA는 네트워크 내 거버넌스와 보상 시스템 핵심 자산으로 활용된다.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토큰 보유자들이 프로젝트 운영 및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활동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HUMA 토큰은 생태계의 활성화 속도와 안정성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국내외 거래 플랫폼 전반으로 디지털 결제 인프라 혁신 수요를 자극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국은 “AML 체계 내에서 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