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선발 맞대결”...KBO리그 5일 밤 예고→순위 변화에 시선 집중
뜨거운 8월의 밤, 그라운드 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승패의 갈림길에서 한 구 한 구 쌓여가는 기록 속에, 각 팀의 사활이 묻어나는 순간들이 이어진다. 팬들의 시선은 오늘 밤 선발진의 어깨로 쏠리고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5일 오후 6시 30분,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다발로 1군 경기를 진행한다.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격돌하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맞붙는다. 이외에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KT wiz-한화 이글스), 창원 NC파크(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부산 사직야구장(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에서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

각 구장의 선발 매치업 역시 관심을 모은다. 두산 베어스는 최승용, LG 트윈스는 손주영이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와 SSG 랜더스 문승원, KT wiz 패트릭과 한화 이글스 문동주,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와 NC 다이노스 목지훈, KIA 타이거즈 네일과 롯데 자이언츠 감보아의 맞대결로 시즌 후반 레이스가 가열되고 있다.
중계 채널도 다양하다. 두산-LG 경기는 SPOTV, 삼성-SSG는 SPOTV2, KT-한화는 MBC SPORTS+, 키움-NC는 KBS N SPORTS와 SBS SPORTS, KIA-롯데는 KBS2에서 시청 가능하다. 채널별 해설진과 다양한 정보 제공이 팬들의 흥미를 더한다.
지난 3일 주요 경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9대 3으로 제압했다. SSG 랜더스는 두산 베어스와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했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6대 3으로 눌렀다. KT wiz와 NC 다이노스는 1대 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치열한 순위 경쟁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1위 한화 이글스가 59승 3무 38패로 선두를 지키며, LG 트윈스(61승 2무 40패), 롯데 자이언츠(57승 3무 44패), SSG 랜더스(50승 4무 47패), KIA 타이거즈(48승 4무 47패)가 바짝 추격한다. KT wiz와 NC 다이노스는 각각 50승 4무 50패, 46승 6무 46패로 공동 6위에 머물고 있고,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애타는 승부의 순간마다 관중석을 메운 함성과 환호가 비처럼 쏟아진다. 선수들은 기록을 넘어서, 팀의 색깔과 사연을 기억 속에 새긴다. KBO리그 각 구장은 5일 밤 압축된 감동과 의지의 시간을 예고하며, 팬들에게 올여름의 잊지 못할 한 페이지를 선물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