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ESG 실천 앞장선다”…SKT, 사회적가치 플랫폼 확대 → 지속가능 혁신 ‘주목’
AI 기술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을 선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ESG 비전 ‘두 더 굿 인공지능(DO THE GOOD AI)’을 중심으로 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SK텔레콤은 AI가 실질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수 있는지 구체적 경험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SK텔레콤이 전시한 콘텐츠는 모두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꾸며졌다. 1인 가구 안부 확인 서비스 ‘AI Call’, 발달장애인 돌봄 지원 ‘CareVia’, 재활용 지원 ‘GOOD AI_REcycle’, 청소년 대상 ‘행복 AI 코딩스쿨’,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FLY AI’ 등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AI 서비스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기술은 사회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AI 기반 ESG 실천’을 전면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CSR(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현장에서는 청년 인재와 사회적기업이 실질적으로 팀을 이뤄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실행형 프로그램 ‘FLY AI X SOVAC 챌린저’가 소개됐다. 올해 7기 참여자 66명은 총 9개 사회적기업이 제안한 12개 과제 수행에 참여 중이다. 데이터 수집, AI 모델 설계, UI 개발 등 전 과정에서 SK텔레콤 임직원·교수진·전문가 멘토링을 동반하면서 사회적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ESG 스타트업 협업 플랫폼에서는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워터베이션’ 등 6개사가 IR 피칭과 패널토론을 통해 각 사의 ESG 전략 및 성과를 공유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사회적가치 창출 협력 구조가 현실화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IT기업들 역시 AI·ESG의 교차 영역에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미국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도 지속가능 경영에 AI를 접목한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그에 비해 국내 기업의 구체적 실천사례와 오픈형 플랫폼 시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산업계 전반에 긍정 신호로 해석된다.
ESG 실천 확대를 둘러싼 제도적·윤리적 요구도 커지고 있다. 국가 차원의 책임경영 확산에 따라 기업들이 AI 기반 ESG 실적을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데이터 활용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기업 지원 정책, 친환경 인증, AI 솔루션의 사회적 파장에 대한 지속적 평가가 정책적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AI 기반 ESG 솔루션이 실제 시장과 사회 현장에 널리 뿌리내릴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ESG 추진실장은 “비즈니스와 ESG 전 영역에서 긍정적인 AI 세상 구축과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AI·ESG 실천이 기업의 지속가능 혁신, 그리고 미래 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