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위 수성에도 PER 부담”…알테오젠, 장중 약보합세
바이오 업계의 대표 기업 알테오젠이 26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일 종가 대비 0.22% 하락한 454,000원에 거래, 시가총액 24조 2,196억 원으로 코스닥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거래량은 86,822주, 거래대금은 393억 6,300만 원에 달해 시장 내 관심이 집중됐다.
알테오젠은 454,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후, 장중 450,000원에서 458,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변동성에도 PER(주가수익비율)이 257.37배에 이르러 투자자 사이에서 밸류에이션 고점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 역시 13.51%로 집계되면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은 뚜렷한 변화 없이 이어졌다. 동종 업종 평균 주가가 0.61% 하락한 가운데, 알테오젠은 0.22%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약 개발 기대감과 성장성에 힘입어 수개월 동안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해 왔지만, PER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흐름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바이오 업종 특성상 기술 수명주기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속도,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외부 변수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알테오젠 측은 “스마트 임상 전략과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시장 내 불확실성에 유연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함께 향후 PER 정상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고PER 종목은 임상 가시성, 매출원 다변화 같은 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병행될 때 지속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바이오 대표주인 알테오젠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관리 사이 균형점 찾기에 나설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