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남산 계단 회상”…내 이름은 김삼순 20년의 추억→팬들 감성 소환
서울의 여름 햇살처럼 투명하게 번지던 20년 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남긴 온기는 여전히 팬들에게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김선아는 최근 본인의 SNS에 “20년 전 7월.. 이맘때 막방이었구나. 20년 전이라니요. 아직도 엊그제 같은데”라는 진심 어린 글과 함께 남산 삼순이 계단 사진, 그리고 과거의 기사를 공개하며 그 시절의 감성을 다시 꺼내 놓았다.
사진 속에는 드라마 최종회를 함께 보기 위해 서울역 대형 스크린 앞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2005년 당시 ‘내 이름은 김삼순’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국민 드라마였음을 대변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김선아가 올린 남산 삼순이 계단은 드라마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장소이자, 아직도 수많은 팬들이 그 여운을 안고 찾는 명소로 남아 역할을 더했다.

김선아와 현빈의 탄탄한 호흡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흥행을 견인했다. 촌스러운 이름과 평범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30대 여성 김삼순이 현실의 아픔을 견디며 자신만의 사랑과 삶을 찾아가는 모습은 그 시절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했다.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 전개,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삶에 대한 세밀한 공감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대중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드라마가 달성한 50%의 최고 시청률은 그 인기를 입증했고, 김선아와 현빈 두 배우는 곧장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K-드라마 특유의 진솔한 감정선과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주며 역사상 가장 강렬한 작품 중 하나로 남았다.
김선아가 다시 떠올린 남산의 계단과 뜨겁던 그해 7월. 팬들은 준비 없이 스며드는 추억의 파도에 젖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김삼순의 용기와 사랑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의미와 잔상은 2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시청자들의 일상 한켠을 조용히 비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