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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꽃갈피 셋’ 전곡이 물들이다”…음원 차트 흔든 서정의 귀환→공감 여운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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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꽃갈피 셋’ 전곡이 물들이다”…음원 차트 흔든 서정의 귀환→공감 여운 어디까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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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여운의 첫 음표가 번지자 아이유가 전하는 시간의 온기가 다시 무대를 감쌌다. ‘꽃갈피 셋’이 들려준 낯설지 않은 반짝임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포근하게 어루만졌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성의 물결은 음원을 넘어 일상의 소리마저 특별하게 물들였다.

 

아이유가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이 발매 1시간 만에 모든 주요 음원 차트를 휩쓸며 다시 한 번 대중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멜론, 지니, 벅스 등 각종 플랫폼을 넘어 전곡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고,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세 플랫폼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꽃갈피 둘’ 이후 8년 만의 귀환이자, 지난해 ‘더 위닝’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대중과 나눈 의미 있는 신보다.

EDA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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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갈피 셋’은 아이유 특유의 서정적 음색과 따스한 해석이 녹아든 리메이크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부활의 명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비롯해 ‘빨간 운동화’, ‘10월 4일’, ‘라스트 신(Feat. 원슈타인)’, ‘미인(Feat. Balming Tiger)’, ‘네모의 꿈’ 등 명곡들이 다채로운 편곡과 함께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는 작곡가 서동환의 섬세한 프로듀싱 아래 아이유만의 깊은 감성과 신선한 색채로 재해석돼, 원곡의 울림에 새로운 빛을 더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네버 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는 공개 7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인기 급상승 음악’ 탭을 장식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오마주한 영상에서는 감독 이래경의 연출력과 배우 허남준, 아이유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 같은 깊은 감동을 전했다.

 

앞서 ‘가을 아침’, ‘너의 의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으로 세대를 잇는 감성을 선보였던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도 원곡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서정성과 따뜻한 메시지로 담아내며 전 연령층의 폭넓은 공감과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유의 ‘꽃갈피 셋’은 리메이크라는 장르를 넘어, 노래라는 시간을 통해 추억과 현재를 잇는 감성으로 새로운 음악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 속에 세월의 흐름마저 머무르게 한 특별한 순간을 기록했다. ‘꽃갈피 셋’의 여운은 당분간 음악 팬들의 일상에 오랜 향기로 남을 전망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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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꽃갈피셋#네버엔딩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