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을 위해” 김민규 재회에 숨멎 긴장감→흔들리는 감정선 파장
밝은 여름빛에 물든 청해를 배경으로, 드라마 ‘첫, 사랑을 위해’가 인물들 저마다의 상처와 설렘을 그려냈다. 염정아가 연기하는 이지안과 박해준의 류정석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길게 이어진 첫사랑의 끈을 다시 붙잡는다.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의 오랜 무게를 담은 눈빛이 짙은 감정을 자아냈고, 김민규와 최윤지 또한 서로에게 다가갈 듯 물러선 미묘한 감정 변화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지안은 청해에서 오래전 기억과 마주한다. 류정석은 우연처럼 그녀 앞에 나타나 과거의 아련함을 두드렸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면에서 이들의 감정은 피어나고, 첫사랑의 무게를 지닌 두 사람의 서사가 중심축이 됐다. 다정한 미소와 동시에 복잡한 눈빛이 오가는 순간마다, 시청자들은 첫사랑이라는 단어 그 너머의 아릿한 감정까지 떠올리게 됐다.

한편 류보현을 연기한 김민규는 이효리 역의 최윤지와의 관계에서도 새 흐름을 만들었다. 캠핑카 수리에 집중하는 모습, 말없이 두 사람을 바라보는 장면에서 김민규 특유의 청량하면서도 섬세한 연기가 빛을 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인연의 복잡한 퍼즐이 궁금증을 키웠다. 가족 사이의 얽힌 갈등,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진심이 파동처럼 번진 엔딩도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첫, 사랑을 위해’는 잊고 지냈던 감정들이 점차 드러나며 인물 각각의 상처와 성장, 그리고 가족 간 이해와 오해를 따뜻하게 비춘다. 과거의 인연, 현재의 선택, 미래의 변화가 유려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힐링 드라마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청해의 싱그러운 풍광이 어우러진 ‘첫, 사랑을 위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tvN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