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카스쿨 추억 속 냉철 눈빛”…여름 밤을 깨운 도발적 변신→시선 집중

밝은 금빛 단발로 시작된 무대 뒤편의 시간, 전소미의 존재감이 밤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여름 공기를 베는 듯한 차가운 시선과 함께 검은 선글라스, 또렷한 흰 민소매 톱 위 ‘PLAY DIRTY’의 문구가 강렬히 각인됐다. 주변을 잇달아 장악한 전소미의 자유로움에는 누구도 쉽게 다가서지 못할 도발적 분위기가 교차했다.

목을 감싼 체인 초커와 은은하게 빛나는 헤어스타일, 그리고 조용한 자신감이 사진마다 농도 있게 새겨졌다. 이른바 무채색 속에 번져나온 열기와 미묘한 긴장감은 느지막한 여름밤의 정서를 오롯이 담했다. 핸드폰 셔터 너머 남겨진 풍경에서는 변함없이 자신만의 매력을 천천히 확장해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전소미는 인스타그램에 “카스쿨 생각나네”라는 단 한 문장으로, 과거의 추억을 조용히 불러왔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담은 메시지는 소녀에서 아티스트로의 성장 궤적을 성숙하게 보여줬다. 한 시절의 설렘이 어른이 된 지금과 교차하는 순간, 무심한 듯 유쾌한 한마디에 팬들의 반가움도 잇따랐다.

“예전 카스쿨 시절이 떠오른다”, “전소미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는 팬들의 반응을 집약한다. 활발했던 소녀 이미지에서 점차 카리스마를 품은 성숙한 아티스트로 바뀌어 간 전소미는, 이날도 대조적인 매력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즉흥적이지만 세련된 존재감, 그리고 변화의 중심에 선 아티스트의 다음 행보에 자연스러운 기대감이 다시 한 번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