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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플러스 전환”…한국車, 신흥시장 중심 다각화→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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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플러스 전환”…한국車, 신흥시장 중심 다각화→회복 신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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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산업의 굴곡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한국 자동차 수출은 주요 수출국의 관세 강화와 국제 공급망 충격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흐름으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개최한 수출 동향 점검회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 전체 수출은 0.9% 증가한 4,538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반도체와 함께 자동차 부문에서 탁월한 선전이 나타나며 산업 구조의 견고함이 확인됐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관세 조치 여파로 일부 위축됐으나, 유럽연합과 독립국가연합(CIS) 등 미국 외 지역으로 판로 다각화를 모색한 결과 전체 수출이 1% 증가했다. 자동차는 9월 20일까지 누적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다양한 신차 출시와 첨단 동력계 개발, 전동화 플랫폼 확대 등 제품 전략의 다변화를 기반으로 역외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자동차 수출 플러스 전환”…한국車, 신흥시장 중심 다각화→회복 신호
자동차 수출 플러스 전환”…한국車, 신흥시장 중심 다각화→회복 신호

산업부와 무역 전문가들은 국내 완성차 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에도 견고함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미국의 관세 인상과 수요 산업 둔화라는 구조적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유럽·CIS·신흥시장 중심의 거점 확장, 친환경차 수출 전략, 가격 경쟁력 제고 등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산업부는 4분기에도 수출 동력 유지에 집중하며, 대외 불확실성 대응 지원책 확대와 시장다변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제품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올해 누적 수출 플러스 전환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으며, 전문가들은 한국차의 수출 확장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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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통상자원부#수출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