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시간 이동에 숨겨진 반전 무대”…박민성·신윤승, 티격태격 속 뜨거운 궁금증→관객 몰입
푸른 조명이 무대를 감싸고 익숙한 얼굴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개그콘서트가 오랜 시간 시청자와 호흡을 맞춰온 무대를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시각, 약간은 더 깊어진 여운으로 채운다. 방송 시간을 밤 10시 20분으로 옮겼다는 소식과 함께, 출연자들의 진한 케미스트리가 예열된 밤에 새로운 의미로 울림을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 ‘썽난 사람들’ 코너는 복귀한 박민성과 신윤승이 주고받는 말싸움으로 웃음의 밀도를 높인다. 박민성은 다리 부상으로 잠시 사장님 역할에 집중했으나, 다시 알바생으로 돌아와 포장마차 안 작은 전장을 만들어냈다. 갖은 진상으로 분한 신윤승이 익살스러운 말장난에서 박민성에게 밀리는 모습은, 익숙함을 넘어 색다른 반전의 재미를 안긴다. 여기에 박민성의 공백을 채우던 김진곤이 특별 출연해 감초 역할까지 맡으며 한층 다채로운 앙상블이 완성된다.

또 하나의 기대 포인트는 ‘니가 왜 여기서 나와?’ 코너에서 빛을 발한다. 막장 드라마를 휩쓴 도박 중독자 남편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정승환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하며, 이모네 쌈밥집 아줌마 김영희, 이현정, 김지영 3인방과 펼칠 티키타카가 예고됐다. 드라마 속 무거운 인물에서 예능 무대의 낯선 손님으로 변신한 정승환에게 쏟아질 아줌마들의 반응,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출연진의 리액션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한층 깊어진 시간대의 무게와 맞물려, 오늘밤 개그콘서트만의 예측 불가 반전 무대가 시청자 마음에 새로운 온기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방송은 기존과 달리 밤 10시 20분에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