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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공장 모든 장애 감지”…베스핀글로벌, 제조 자율운영 솔루션 공개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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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틱 인공지능(AI)과 비전 AI가 제조 현장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 미국법인이 공개한 신제품 ‘액셀비오’는 공장의 설비, 공정, 작업자 데이터를 영상 기반으로 24시간 수집해, 비정상 상황을 감지하는 데 AI를 접목했다. 업계에서는 복합 데이터 분석과 의사결정 영역의 AI가 제조 혁신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베스핀글로벌은 24일 북미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한 제조업 지능형 자율 운영 솔루션 ‘액셀비오’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액셀비오는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설비 이상, 인력 관리, 생산 품질 등 종합적인 제조 운영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에는 공장 운영자가 장애 원인 추적, 우선순위 판단, 조치방안 도출을 별도로 수행했지만, 액셀비오는 해당 과정을 AI가 직접 분석·제안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공장 내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로부터 흘러드는 영상·운영 데이터를 비전 AI가 실시간 분석하고, 발생 가능한 비효율 및 장애 요인을 탐지하는 점이다. 여기서 도출된 이상 징후와 문제 신호는 에이전틱 AI 엔진이 우선순위를 스스로 판별해 최적 대응 솔루션을 추천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설비 오작동, 작업자 위험 행동, 생산 품질 이상 등 복합적 이벤트가 발생할 때 즉각적 판단과 지시가 내려지도록 설계됐다. 기존 수작업 기반 대비 모니터링 정확도, 의사결정 속도, 장애 복구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액셀비오는 실제 적용 현장 관리자에게 통합 대시보드를 제공해, 생산량·품질·자재실시간 현황과 알림을 한눈에 파악하게 해준다. 이로써 숙련 인력 부족, 정보 실시간 공유 부재 등 제조업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뒀다.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제조 자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동종 글로벌 제품군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공장 자동화 및 AI 통합 솔루션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 지멘스, 하니웰 등도 비전 AI와 자동 의사결정 솔루션을 제조 현장에 연동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이 북미 현지화 전략 및 자율운영 특화 기능을 내세운 점이 차별 요인으로 꼽힌다.

 

데이터 수집·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및 현장 안전 관련 규제 준수도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국가별로 영상·운영 데이터의 AI 분석에 대한 법적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현지 인증 취득과 실시간 처리 기술 고도화가 요구된다.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미국법인 대표는 “지역별, 산업별 타깃팅 전략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액셀비오는 북아메리카 제조업의 매출 성장과 효율화 요구에 맞춘 버티컬 AI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AI 기반 실시간 공장 운영 자동화가 실제 생산현장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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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액셀비오#제조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