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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프 애니·한해, 진짜 우정의 무대”…라이브 와이어서 꼬리표 넘은 용기→성장의 묵직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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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프 애니·한해, 진짜 우정의 무대”…라이브 와이어서 꼬리표 넘은 용기→성장의 묵직한 파장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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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프 애니의 맑은 눈빛과 한해의 절제된 미소가 스튜디오 안을 조용히 물들였다. ‘라이브 와이어’ 속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품은 이들은 음악이란 끝없는 파도 위에서 벽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순간을 밝혀냈다. 진심을 녹인 무대 위, 편견을 버리고 만난 우정과 용기의 에너지가 오롯이 전해졌다.

 

이번 방송에서는 올데프 애니를 비롯해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까지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이 무대를 열었다. 단단한 존재감이 돋보인 ‘FAMOUS’ 무대는 시작부터 강렬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날은 각기 다른 성장의 이야기가 직접 펼쳐져 시선을 모았다. 우찬은 중학생 시절, 큰 화제로 떠올랐던 특별한 데뷔 순간을 솔직히 전하며 무명의 벽을 뛰어넘었던 기억에 힘을 실었다. 베일리는 어린 나이부터 K팝 안무가로 살아온 자신만의 길을, 영서는 “키즈 유튜버 출신으로 선배”라며 작은 자부심을 담았다. 타잔은 미국 유학생활에서 직접 힙합의 매력을 깨달았던 장면을 꺼내 보였다.

“꼬리표도 무대 위 힘으로”…올데프 애니·한해, ‘라이브 와이어’ 케미→진짜 성장 전했다 / Mnet
“꼬리표도 무대 위 힘으로”…올데프 애니·한해, ‘라이브 와이어’ 케미→진짜 성장 전했다 / Mnet

올데프 애니는 ‘회장님 딸’이라는 꼬리표에 담긴 부담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나는 어디서든 따라붙는 수식어마저 좋은 영향력으로 바꾸고 싶다. 이것이 내가 짊어진 몫”이라고 내비쳤다. 담담하지만 흔들림 없는 태도는 그녀가 음악에 집중하는 이유와 성장의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방송의 중심축에는 우찬과 한해의 진한 케미가 자리했다. 우찬은 “쇼미더머니 6에서 한 팀이었고, 늘 무대에서 다시 만나길 바랐다”며 8년 만의 재회를 벅차게 돌아봤다. 한해 역시 오랜만에 무대를 함께 하게 된 우찬에게 깊은 감격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넉살과 함께 ‘N분의 1’ 무대로 단단한 하모니를 그려냈고, 넉살은 이 조합이 더욱 뜻깊다며 응원을 전했다.

 

이어 한해와 소유의 컬래버레이션이 이어졌다. 한해는 “51팀과 합을 맞췄던 이력을 가진 만큼, 52번째로 소유와 함께하길 고대했다”고 언급하며, 소유를 향한 기대를 피력했다. 소유는 발라드 ‘I Miss You’로 감성적인 색깔을 펼쳤고, 두 사람은 동네 마트에서 시작된 사연을 토크로 들려주며 한층 가까운 인연을 드러냈다. 즉흥 요청에 맞춰 ‘Officially Missing You, Too’에서의 조화는 보는 이들에게 완벽한 합을 안겼다.

 

분위기는 소유와 동갑내기 이창섭의 등장이 더했다. 소유는 “함께 앨범을 내고 싶다”고 말하며 음악이 맺은 우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우리 참 좋았는데’를 통해 음악적 교감과 친밀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코드 쿤스트는 “몸 안에 악기를 달고 다니는 듯하다”며 이들의 감성을 높이 샀다.

 

소유는 15년 음악 인생 최초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PDA’ 무대도 최초로 선보였다. 색다른 퍼포먼스와 새로운 스타일이 소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결정적 포인트가 됐다. 마지막은 이창섭이 주인공이었다. ‘천상연’으로 노래방 인기곡 1위를 거머쥐었던 그는 워터밤 페스티벌 무대 뒷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내며 관객들과 따뜻한 호흡을 주고받았다. 신곡 ‘부릉부릉’ 무대에선 여름밤의 열기를 가득 안겼다.

 

음악이 이끄는 인연, 저마다의 고민과 꿈을 가진 올데프 애니, 한해, 소유, 이창섭은 무대 위에서 진심을 나누며 깊은 응원과 우정의 온기를 전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되며, 아티스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진솔하게 그려내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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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프애니#라이브와이어#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