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의 아찔한 공중 도전”…나혼산, 트로트 여신의 성장→무대 뒤 뜨거운 비밀
환한 미소로 시작되는 박지현의 일상은 도전과 성장이라는 단어 앞에서 한층 더 깊어졌다. ‘나 혼자 산다’에서 박지현은 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림동 시장을 걷는 소탈함으로 주목받았고, 동시에 트로트와 아크로바틱이 만나는 색다른 시도에 뛰어들며 스스로를 또 한 번 경계 너머로 데려갔다. 한여름 시장의 활기 속에서 재치 있게 몸보신 재료를 고르는 모습은 소박함과 인간적인 온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중국 유학생활의 추억도 ‘나 혼자 산다’의 온기를 더했다. 밝게 웃던 박지현은 초등학교 시절 상하이에서 보냈던 2년, 그리고 부모님의 굵직한 사업 경험과 잦은 변화를 술회하며 진솔한 가족사를 들려줬다. 사업의 기쁨과 좌절을 솔직하게 고백한 순간, 박지현은 단순히 무대의 주인공을 넘어 일상과 성장의 계단을 오르는 한 사람으로서의 깊이를 보여줬다.

그녀의 아크로바틱 도전 역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초심자의 불안과 우직한 열정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박지현은 “겁이 많지만 하나는 꼭 해내고 싶다”며 연습에 몸을 내던졌다. 물구나무와 옆돌기 사이를 수차례 오가며 땀방울을 닦는 과정은 낯선 기술을 자신의 무대 언어로 바꾸려는 열망의 과정이기도 했다. 동료들과의 유쾌한 농담, "트로트에 접목하면 대단할 것"이라는 응원에 박지현은 변치 않는 자신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팬들과의 즉석 만남 속에서 박지현은 자신의 음악이 닿는 거리만큼이나 인간적이고 진솔한 소통을 이어나갔다. 현장에서 중국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 그리고 가족사를 가감 없이 털어놓는 순간, 박지현의 내면에는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 그 너머의 깊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박지현은 이번 ‘나 혼자 산다’ 출연을 통해 트로트와 예능, 그리고 인생의 새로운 무대 위에서 더 높은 비상을 예고했다. 다가오는 날, 트로트에 아크로바틱을 품은 신선한 변신과 함께 박지현만이 그려낼 무대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나 혼자 산다’는 MBC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