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매출, 시장 전망 상회”…이익률 둔화 우려에 투자심리 촉각
현지시각 22일, 미국(USA)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는 2025년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281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263억7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번 성과는 미국 시장 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테슬라의 주당 순이익은 0.50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54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순이익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수익성 둔화에 대한 경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를 앞둔 구매 수요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정 정책 변화가 소비 행태에 직결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같은 조치는 투자자와 업계에서 테슬라의 성장세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매출 증가는 고무적이지만, 이익률 둔화는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압박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등도 테슬라의 이번 실적과 관련해 "판매 호조와 수익성 둔화가 엇갈리고 있다"며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전기차 세제 정책 변화가 테슬라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향후 테슬라가 이익률 개선과 시장 수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업계 전반의 가격·보조금 정책 변동성과 기업간 경쟁 구도에 주목하면서, "테슬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전략 변화 및 4분기 실적 흐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